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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 가볼만한 곳 -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이자

    여행으로서는 또 오겠지만

    신혼여행으로서는 처음이자 마지막 밤이기도 하다.

     

    우린 처음 여행을 계획 할 때 부터 마지막 날 스케줄은 통으로 비워 뒀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여행 중에 가봤던 날을 돌이켜 보며

    한번 더 가보고 싶었던 장소를 가본다거나

    한번은 더 먹고 싶었던 식당을 가보기를 원했다.

    그래서 마지막 날 스케줄은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았다.

    다만 전날 밤, 테라스에서 와인을 마시며

    내일은 어디 가볼까?

    어디가 좋았어?

    라며 서로 물어본 결과

    식당은 정해졌고, 

    가볼곳은 파리 시내 전체.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 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파리 시내를 계속해서 걸었다.

    힘들면 커피숍에 들어가 커피와 함께 조금 쉬었다 가고,

    걸으면서 다시 한번 더 눈에 담는 파리.

     

    다시 먹고 싶었던 시테섬의 식당

    양파 수프가 정말 맛있어서 다음번 파리 방문했을 시 첫 음식은 무조건 여기로 올 것이다.

    시원시원하게 대응 해 줬던 가게 매니저 누님이 그때도 계실런지도 궁금하다.

     

    그렇게 계속 계속 걸으며 골목을 헤매기도 하고, 

    헤매면 어떠랴.

    길을 헤매도 기분 좋은 것이 여행이 아닌가.

     

     

    루브르의 야경은 뭔가 묘하게 다가온다

    항상 마지막은 아쉬우며 찡하다.

     

    그렇게 우리는 파리시내 구석구석에 발자취를 남기며 마지막 밤을 마감한다.

     

    내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다음 파리 여행은

    양가 부모님들 다 모시고 왔으면 한다.

     

    나는 가족들이랑 여행 하는 걸 좋아한단다.

    그게 꼭 해외가 아니여도 돼.

    국내도 좋아.

    다만, 가족들이랑 여기저기 여행 다니는 시간이 좋아.

    이걸 늦게 알았어.

    넌 너무 늦게 깨닫지 마.

     

    - 언젠가 이 글을 보고 있을 너에게 남기는 스무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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