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프랑스 파리 가볼만한 곳 - 몽생미셸 Mont St. Michel(파리 Day6)

     

    적극 추천 하는 곳.

    사실 별 기대 안 했지만, 가고 나서 안 왔으면 정말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정말 꼭 가봐라.

    수많은 사람들의 성지순례의 목적지 몽생미셸.

     

    우리는 신혼여행 출발 전에 미리 몽생미셸 여행 코스를 예약하고 갔다.

    여행사를 통해서 한 유일한 코스다.

    우리는 비행기부터 숙소 예약, 뮤지엄 패스 등 우리가 찾아보고 구매해서 갔다.

    하지만 몽생미셸은 제외.

    단체관광이다.

     

    새벽 5시쯤 개선문에서 만난 것 같다.

    아슬아슬하게 세잎.

     

    광광버스를 타면 조만한 라디오(?)와 이어폰을 주는데

    이 라디오를 통해 가이드분이 설명과 음악들을 틀어준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파리 여행차 왔다 파리에 매료돼 파리 관광사로 취직한 가이드.

    그리고 자기가 살이 찌게 된 계기와 거기에 한 몫한 빵.

    그리고 자기가 즐겨먹는 빵가게에서 사 온 바게트 샌드위치.

    과연, 사람들에게 추천해줄 만하다.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이 바게뜨 샌드위치를 나눠 주면서 틀어준 노래는

     

    "소란 - 살 빼지 마요"

     

    이 가이드 젊은 친구가 센스가 대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나게 먹고 이래저래 구경하다 잠들다 보면

     

    처음에 도착한

     

    "에트르타"

     

    관광지답게 각종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우리나라로 치면 각종 횟집과 지역 특산물 파는 곳을 떠올리면 될라나.

     

    그런 관광지 골목을 지나 도착한 에트르타 해변

     

    거기서 가이드의 설명

    인스타에 올릴 감성으로 이쁜 사진을 원하면 

    오른쪽 아기 코끼리 절벽 "다몽 절벽"

     

    사진보다 정말 멋진 절경을 보고 싶다면

    왼쪽의 어미 코끼리 절벽 "다발 절벽"

     

    우리는 어미 코끼리 쪽으로.

    사진을 위해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상 뒷부분에 나오는 잔디 밭은 골프장이다.

    이곳에서 노후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다고 한다.

    정말 절경이지만, 혹여나 몽생미셸 관광 편을 이용하려는 분들은

    옷을 얇게 여러 개 챙겨가길 바란다.

    내가 5월에 갔는데,

    바람도 많이 불었고, 해가 지니 기온이 뚝 떨어져 춥기도 했다.

    기념으로 이쁜 돌 가져갈거란다.

    난 분명히 말했다.

    절대 난 안 들어줄 것이며, 나한테 맡기려는 순간 버릴 것이라고.

    잘 들고 다니다 약 30분 후 버스 타기 직전 조용히 잔디밭에 툭툭 털어버리고 오더라.

     

    그리고 다음 목적지

     

    "옹플뢰르"

     

    난 이 곳이 좋았다.

    이 곳에서도 스냅샷의 부작용이 나온다.

     

    왜 이러는 걸까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해변가에서 해산물 요리를 먹고 싶었으나..

    못 먹은 게 정말 아쉽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해산물이 정말 맛있게 보였는데...

    단체 관광이 그렇듯 개인 시간은 얼마 없다.

    그래서 단체 관광을 싫어하는데,

    몽생미셸 같은 경우는 어쩔 수가 없으니..

     

    그리고 여기 지역 특산물

    사과주였나. 

    이것도 맛보시길 추천한다.

    그리고 당연 우린 4병을 사 갖고 왔다.ㅋㅋㅋㅋ

    한국 올 때 2개. 우리가 먹을 2개. ㅋㅋㅋ

     

    그렇게 도착한 

     

    몽생미셸

     

    낮과 밤이 다름 몽생미셸

    몽생미셸 가이드는 몽생미셸 가이드 자격 검증을 거쳐 프랑스 정부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처럼 외국인이 가이드할 때면 나라에서 인정하고

    등록한 현지인 가이드가 항상 따라붙는다. 이게 법이다.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할 때 왜곡된 정보를 전달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이다.

    혹여나 왜곡된 정보를 관광객들에게 전달하면 바로 제명이다.

     

    우리 가이드 옆에도 현지 가이드가 붙었는데

    우리 가이드분이 현지 가이드분의 제자 란다. 

    그분 밑에서 몽생미셸에 대해 몇 달을 공부하고, 설명해 주는 스피치 법도 배우고 그렇게 하셨다고 한다.

    당연 한국말로 가이드를 하기에 현지 가이드는 못 알아들으시지만

    자기 제자가 하는 거니 믿고 맡기는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는 거 같다.

     

     

    에피소드

    사진에 보이는 참새(?)는 부상을 당해 날지 못하고 저러고 있었다.

    불쌍하고 안쓰러웠던 우리는 설명은 듣지 않고

    주저앉아 들고 있는 물을 좀 주고

    살살 달래주고 있었다.

    그게 신경 쓰였던 가이드분들이 새를 발견하고

    현지 가이드분이 치료를 위해 

    의무실로 데려갔다.

    다시 돌아온 현지 가이드분은 우리 가이드를 통해

    좋은 일을 하셨으니 반드시 축복이 내릴 것이라 말씀을 해주시고 엄지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새똥을 맞았다..............

    새똥을............

    그리 맞기 어려운 새똥을 몽생미셸에서...

     

    반드시 좋은 일이, 축복이 내게 올 것이다.

    이제 1년 6개월 지났다.

    언젠가 올 것이다.

     

    몽생미셸은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부산을 버스타고 왔다갔다 하는거라 생각하면 된다.

    운전을 안하더라도..빡센 일정이 될 것이다.

     

     

    우리 함께 있을때 축복이 오려나 보다.

    까짓거 참아보지 뭐

     

    - 언젠가 이 글을 보고 있을 너에게 남기는 열여덟 번째 페이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