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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 가볼만한 곳 - 시내 / 페드라 알타(파리 DAY 1)

    우리는 신혼여행을 프랑스 "파리"로 갔다.

    와이프가 처음에 원했던것은 영국 런던에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5일이다.

    하지만, 난 의견을 달리해 한 나라에서만 10일을 있자고 제안을 한다.

    이유는 단 하나, 난 여행을 촉박하게 하고 싶지 않다.

    10일로도 한나라, 한 도시를 둘러보기에도 짧다 생각하는데

    그걸 또 반을 쪼개서 다닌다 생각하니...

    끔찍하다.

    10일을 반을 쪼갠 다면 정말 촉박하게 급하게 힘들게 이곳저곳 돌아다닐 것이 아닌가.

    그건 여행이 아니라 신혼 노동이라 칭하는 게 맞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난 그렇게 생각한다.

    항상 여유가 있어야 한다.

     

    한 나라만 고집한 나 때문에 결국 프랑스 파리로 결정하게 된다.

    이 점은 지금도 와이프가 나에게 고마워한다. 

    영국과 프랑스를 갔다면 정말 힘들고 제대로 못 봤을 거라고.

    인천공항.

    여행이라는 건 설레기 마련이고

    "공항" 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공기와 분위기.

    그리고 공항만의 냄새는 사람을 설레게 한다.

    나를 설레게 하는 냄새가 몇몇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공항 냄새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백화점 냄새

    그리고 호텔 냄새.

    바로 생각할려니 이 정도밖에 생각이 안 난다.

     

    짐을 캐리어에 싣고 와이프도 실는다.

    창피하다고 타기 싫어하던 놈이 캐리어 위에 억지로 앉히고 

    살살 밀어주니 겁나 신나 한다.

    내 그랄 줄 알았다!!!

     

    파리를 가는데 장시간 소요돼서 우리는 최대한 편하게 츄리닝 & 맨얼굴 퓨쳐링이다.

    하나, 다들 안 불편한가 꾸미고 탄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와, 정말 대단했다. 

    멋쟁이는 여름에 쪄 죽고 겨울엔 얼어 죽는다더니

    난 저렇게 입고 탔으면 불편해 죽었을 거다.

    기내식
    난 기내식을 좋아한다. 그리고 저 조그마한 와인도 너무 맘에 들었다.

    밥 먹고 자고, 기내에서 제공하는 영화 좀 보고 또 자고 하다 보면

    어느새는 아니고... 시간이 흘러 흘러 오랜 시간 끝에 도착한다.

    신난 와이프

    신날 만하다. 

    제일가고 싶은 도시가 "파리" 였으니.

    그래서 파리에서만 10일 있자고 강력히 주장한 나였다.

    파리는 10일도 부족하다고. 강력 주장! 

    호텔 공항버스를 타고 개선문에 내려 숙소로 향한다.

    호텔 공항 버스 내리자마자 지금의 우리 옷 상태에 상당히 많은 창피함을 느꼈다.

    왜 그리 멋쟁이들이 많은가. 샹젤리제 거리여서 그런가.

    정말.. 정말...

    그리고 공항에서 사람들이 그리 꾸미고 탔던 이유가 이 때문인가..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그래서 그 큰 캐리어 4개를 끌고 얼른 숙소로!! 얼른!!!! 

     

    우리가 묵을 숙소는 호텔은 아니고

    에어비엔비로 예약을 했는데 샹젤리제 거리 메인 거리에 있는 집이다.

    이곳이 교통편도 편하고, 

    그리고 샹젤리제 거리라 이쁘기도 하고

    저 멀리 조금이지만 에펠탑도 보인다.

    그래서 선택을 했다.

    우리가 갈 당시 괜찮은 호텔은 1박에 최소 50만 원 이상

    우리가 묵은 숙소는 1박에 30만 원 정도 했으니 괜찮았던 거 같다.

    호텔처럼 침구정리 기본적인 청소 다 해줬으며,

    심지어 빨래까지 다 해줬다.

    공짜라고 하지만 그래도 유럽의 문화에 따라야 하는지라

    매번 팁은 잊지 않았다.

     

     

    숙소

    집주인이 웰컴 투 파리를 외치며 테라스에 있는 와인을 손으로 가리켰다.

    내가 올려다볼 정도의 큰 거구의 집주인이었는데 엄청 친절하고 귀엽기까지 했다.

    안 되는 영어를 써가며 어떻게든 주변을 설명해 주려고 하는데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오랜 비행 끝에 피곤은 했지만, 하루를 그냥 날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공항에서 사 온 피로 회복제를 각자 하나씩 먹고

    파리를 본격적으로 즐길 준비를 슬슬 시작한다.

    목욕재계 후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

     

    우리의 네비는 "구글 지도"

    이 구글 지도가 없었다면 우린 여행 제대로 못했다.

    정말 구글에 감사한다. 정말 정말 감사한다!!!!

    출발부터 기분이 좋다. 시원시원한 공기와 맑은 하늘

    그리고 이색적인 풍경

     

    내가 처음 파리에 온 것은 20대 초반. 

    다시 온 파리는 30대 중반.

    나이가 들어 다시 와서 그런지 보이는 거 하나하나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아무렇게나 막 찍어도 화보다.
    저녁 먹으러 가는 길

    그렇게 우리가 선택한 저녁 메뉴는

     

     

    페드라 알타(Pedra alta)

    메뉴 : 리츠그릴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걸 먹고 나오면서 알아놓은 맛집이라는 곳들을 다 갈아엎었다.

    가격은 대략 50 유로 정도였고, 그 가격에 저 정도의 해산물이면 뭐 이냥 저냥 잘 나온 편이다.

    하지만, 음식 자체가 이미 만들어 놓은걸 가져와 전부 다 차가웠다.

    동양인이라 그런가. 차별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으며, 뭐 어딜 가든 차별은 있을 수 있으니까 하면서 넘어갔지만

    맛은 별로다. 맛 자체가 별로다.

     

    각종 블로그에서 떠드는 찬양 하라!! 졸맛탱!!

    이 정도의 맛은 아니니 혹여나 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점 감안하고 가라.

    그냥 어디 가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요리다.

    이게 다다.

    그래서 난 알아놓은 식당 목록을 전부다 폰에서 삭제한다.

    와이프가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한 식당 2 ~ 3곳은 빼고 전부다 삭제.

    음식점은 우리가 가려는 동선 부근 가서 한국 블로그가 아닌 그저 구글 지도에서 맛집 검색.

    평점 좋은 곳 위주로 보고

    그리고 길 지나가다가 현지인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곳,

    맛집의 향기가 풍기는 곳.

    이 곳 위주로 다녔다. 차근차근 설명해 주겠다.

    기가 막히게 맛있는 "빵" 집이 군데군데 나온다.

    물론 파리에는 훨씬 더 맛있겠지만

     

    여튼 난 페드라 알타 라는 식당은

    블로거들 이 찬양할 만큼의 맛은 아니다 라는 것이다.

    가보고 싶으면 가라. 다만, 큰 기대는 하지 말고 가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만 식었던 음식, 잘못된 음식이 나왔을 수도 있다.)

    여행은 뭘 해도 즐겁다.

    밥을 먹고 나와 샹젤리제 거리를

    골목골목 거리를 거닐다 숙소에 돌아와

    본격적인 파리 여행을 위해 와인과 함께 휴식에 들어간다.

     

     

     

    걱정마. 우리도 함께 갈거야.

    약속할게.

    그 때는 또 다른 행복이, 또다른 즐거움이 우리에게 오겠지.

    상상만해도 너무 좋아.

    미리 고마워.

    - 언젠가 이 글을 보고 있을 너에게 남기는 열두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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