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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브라도 리트리버 성장기 - 반려견 두부

     

    3주 차에 접어들 때쯤에 이빨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한다.

    나오기 시작하는 이빨

    이가 나오기 시작함과 동시에 "호기심"도 극도로 증가해 여기저기 냄새를 맡기 시작하고

    갓난아기가 뭐든지 입에 가져가 빨고 먹듯이 강아지들은 물기 시작한다. 

    몸에는 아직 힘이 안 붙어 제 몸 가누기가 버겁다.

     

    이때가 제일 귀여웠던거 같다.

     

    행복한 시간

    아무것도 안해도 애들하고 이렇게 뒤엉켜 있거나, 보기만 해도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른다. 

    애들이 잠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잠이 드는 날 도 수십 번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방에서 거실로 생활공간을 넓혔고,

    집안 전체를 돌아다니게 놔뒀다.

    물론, 봐줄 사람이 있을 때에만..

    대소변 때문에 항시 봐줘야 한다.

    옹기종기 꿈나라.

    사진에서 보듯이 얘들은 잘 때 꼭 붙어서 잔다. 

    매번은 아니지만 꼭 붙어서 자는 경우가 많았다. 

    체온 때문일까.

     

     

    엄마도 이렇게 자주 놀아준다.

    "가을"

    지금은 양평에 가있는 "가을"이다.

     

    "가을"이는 어머니를 참 잘 따랐고,

    "봄(두부)"는 날 많이 따랐다.

    "여름" 이는 그런 거 없다. 독고다이다. 

     

    집이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이 아니라서 사실 욕심만으로 애들을 전부 다 키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모르는 사람들한테 입양 보내기에는 우리가 너무 싫었다.

    그 사람이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팔지, 유기할지 앞일을 모르는 것 아닌가.

    (이점은 내가 사람들한테 뒤통수도 많이 당하고, 사기도 먹고 해서인지

    모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의심이 강해서 그런지 사람을 잘 못 믿는다.)

    그래서 주변에 입양할 사람, 그 사람 환경 등을 고려해 

    "가을" 이는 어머니 친구분께 입양 보냈다.

     

    어머니 친구분께서는 양평에서 부동산을 하시는데 

    거주하시고 계시는 곳도 전원주택이라 

    "가을" 이에게도 좋을 거 같아 입양을 보냈다.

    그래서 "가을"이는 어머니께서 종종 보러 갔다 온다.

    갈 때마다 엄마를 알아보고 

    엄마한테만 안기고, 방방 뛰고, 꼭 옆에 붙어 있는다 한다.

    친구분께서 서운해하실 정도로.

    그때마다 어머니는 좋으면서도 입양 보낸 게 잘못된 건가 우리가 어떻게든 키웠어야 했나 싶지만

    우리는 환경이 안되는지라.. 보내는 것이 "가을" 이에게 행복한 날들이라 생각하며 위안을 삼는다.

     

    왜 저런게 기어들어가서 잠을 잘까. 알수없다.

    실신

    하루 마감을 꼭 저렇게 애들 옆에서 애들 자기 전까지 보다 나도 잠이 든다.

    저렇게 혼자 노는 것만 봐도 너무 이쁘다.

     

    하지만, 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몽이는 조금씩 힘들어하는 게 보인다.

    차근차근 말해주겠지만, 우선 이가 나오면서부터

    몽이는 아프다.

    왜냐. 젖을 먹이는데도 이빨 때문에 아파하고, 젖 부근을 살펴봐도 이빨 자국

    그리고 상처 때문에 울긋불긋 피가 올라와있는 경우가 많다. 

    어미라서 참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애들이 점점 힘이 붙으면서 저 울타리도 보름 정도 뒤면 소용 없어지게 된다.

    뛰어넘지는 못하지만.. 울타리 밑으로 어떻게든 머리를 집어넣어

    울타리를 들어 올린다.

    특히, "여름"이가 힘이 장사다. 

    어찌나 힘이 세던지, 

    "봄(두부), 가을" 이가 꼼짝 못 했다.

     

    "여름"이도 입양을 보낸 얘기는 조만간 기록하도록 하겠다..

     

     

     

    우리 모두 애들 사진 & 영상을 보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자.

     

     

    - 언젠가 이 글을 보고 있을 너에게 남기는 열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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